2020. 3. 5. 14:36ㆍ알면 좋은 정보
안녕하세요. 미유해피입니다.
오랜만에 IT정보가 아닌 반려동물 관련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기초 지식 없이 마트에서 분양을 해서 한두 달 만에 어린 토끼를 토끼 별로 보내는 안타까운 사연을 자주 보았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와 달리 토끼에 대한 기본 정보가 인터넷 상에서도 많이 부족하기에, 본인이 토끼를 기르면서 터득하게 된 기본적인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필자는 30년 넘게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보았고, 지금은 7년 넘게 토끼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결혼 전에는 가족과 함께 토끼를 4년 키웠고, 결혼 후에 키운 첫 토끼는 2달이 되었을 때 토끼 별로 떠나보내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3살이 된 토끼와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분양하는 토끼의 경우 어미 젖을 넉넉히 먹고 큰 상태가 아니라 중간에 젖을 떼고 한달만에 데려온 경우가 많기에 폐사율이 다소 높습니다. 그래서 가정 분양을 추천합니다.
(주관적인 분양 추천 순위 : 마트 < 농장 < 유기동물 보호센터 < 가정 분양)
이번 포스팅은 토끼에 대한 기본 상식을 5개의 Quiz로 공유하겠습니다.
과거에 잘못 알려진 정보를 같이 짚어보아요~
Q1. 토끼는 물을 마시면 죽는다?
NO! 토끼도 물을 마시는 동물입니다.
토끼도 당연히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야생에서는 물섭취가 힘들다 보니, 수분기 있는 채소류만 먹고도 살아가지만 영양 불균형과 건강이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야생에서의 토끼 수명은 길어야 3년 안팎이라고 하는데, 가정에서 기르는 토끼는 10년 넘게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토끼를 기를 때는 매일 신선한 물을 제공해주세요^^
핥아마시는 물병보다는 물그릇을 추천드립니다.
동요의 한 구절입니다. 재미 삼아 웃으며 넘어가세요~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Q2. 토끼의 주식은 배추와 상추 같은 채소류다? 아니면 사료다?
NO! 토끼의 주식은 건초입니다.
다른 채소와 사료는 간식! "추"자 돌림의 채소는 추천하지 않아요!
1. 토끼의 진짜 주식은 건초!
토끼의 주식은 6개월 이하 어린 토끼는 알파파, 6개월 이상 성토는 티모시입니다.
알파파는 칼슘이 많다 보니 성토가 된 이후에도 계속 급여하면 나중에 요로결석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토끼가 임신과 출산을 해서 칼슘이 필요한 경우에는 알파파를 주셔도 됩니다.
보통 토끼가 4~5개월 되었을 때 알파파와 티모시를 혼합하여 급여합니다. 갑작스럽게 건초를 바꾸면 토끼가 먹이를 거부하게 됩니다. 천천히 건초 배합비율을 바꿔나가세요~
토끼가 건초를 먹어야 이갈이도 잘됩니다. 건초를 잘 먹는 토끼이면 이갈이 용품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요.
토끼의 이빨은 평생 자랍니다. 이빨이 많이 자란 경우에는 사과나무 같은 이갈이 용품이나 치아 트리밍 치료를 받습니다.
2. 사료는 간식으로 추천!
사료는 간식으로 하루 30~50알 정도 소량으로 급여합니다. 소주잔 반 컵~한 컵 정도가 하루에 주는 양이라고 합니다.
사료만 주식으로 주는 경우는 토끼의 급성장을 원하는 농장에서 키우는 방식입니다.
사료만 먹고 장기간 키우면 치아 부정교합, 농양 등이 생겨 나중에 토끼가 식사를 하기 어렵습니다. 이빨을 갈아내는 치료(치아 트리밍)를 하면 만만치 않은 병원비가 지출하게 됩니다. 토끼는 특수동물에 해당하기에 병원비가 높은 편입니다.
3. 그 외 간식은 마른 채소와 과일! "추"자 돌림 채소는 추천하지 않아요.
그리고 "추"자 돌림의 배추, 상추, 부추 등은 토끼에게는 자극적인 채소입니다. 또한 수분기가 많은 과일이나 채소만 주기적으로 줬을 때 설사나 무른 변을 봅니다. 이러한 특징의 과일과 채소류는 소량 그리고 말려서 주는 게 좋습니다.
성토는 면역력이 높아져 어느 정도 괜찮지만, 어린 토끼에게는 많이 위험합니다.
토끼가 귀엽다고 많은 음식을 주면 토끼가 과식으로 가스참, 장정체 등의 문제가 생깁니다. 토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면서 적정량 급여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실... 저도 토끼의 애처로운 눈빛에 못 이겨 사료와 기타 간식을 더 줄 때가 있습니다ㅠㅠ)
Q3. 토끼는 주인을 알아본다?
YES! 토끼는 주인을 알아보고, 자주 보는 사람도 알아봅니다.
저희 집토끼는 항상 필자에게는 간식을 요구하고, 아내에게는 건초, 간식, 쓰다듬등 다양하게 원합니다. 제가 퇴근하면 간식 달라고 무척 반겨요. 간식을 반기는 건지 저를 반기는 건지 가끔 의심이 됩니다.
토끼와의 관계 테스트를 간단하게 해 보았는데, 필자와는 친구 같은 관계이고, 아내와는 주종관계라고 하네요^^;;
자주 놀러 오는 가족들에 따라 반응도 다 달라요. 처음 보는 사람이 오면 경계하고 다가오지 않기도 합니다.
또한 자기 이름도 알아듣습니다. 다만 강아지처럼 바로 달려오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자기 내킬 때만 달려옵니다. 이 부분은 고양이랑 성격이 비슷해요. 졸리거나 귀찮을 때는 귀만 살짝 움직여서 듣기만 하고 아무리 불러도 못 들은 척합니다.
Q4. 토끼는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
NO! 토끼도 다른 동물들처럼 외로움을 탑니다.
며칠 집을 비울 일이 생겨서 다른 가족에게 건초와 사료 주기만 부탁한 적이 있었어요. 나중에 집에 도착하니, 스트레스로 울타리 탈출은 물론이고 주변을 많이 망가트렸더라고요. 물론 토끼가 격하게 반겨주었습니다. 한동안 사람이 안 보이면 울타리를 계속 갉았어요. 그 정도로 외로움을 탑니다.
오랜 시간 집을 비우는 일이 생기면, 나갈 때와 들어올 때 간식과 건초를 넉넉히 줍니다. 이틀 이상 집을 비울 경우에는 임시보호나 주변분들께 부탁을 하는 걸 추천합니다. 가까운 거리면 토끼를 데리고 이동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토끼는 익숙하지 않은 장소면 스트레스를 받고 경계를 해요. 이 부분은 토바토이니 토끼 성격과 본인 상황에 맞춰서 선택하세요.
Q5. 토끼는 냄새가 많이 난다?
NO! 토끼는 깔끔한 동물이라 항상 그루밍을 해서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토끼는 고양이처럼 그루밍을 해서 자기 관리를 하는 동물입니다. 목욕은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로 오히려 위험하니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더러운 이물질이 토끼에게 묻었을 경우에는 손이나 수건에 물을 묻혀서 살살 마사지하듯이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토끼는 초식동물이기에 포식자에게 들키지 않게 채취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토끼에게 코를 박고 냄새를 킁킁 맡아보아도 아무 냄새 않나요~
다만, 토끼의 소변 냄새는 독합니다!
매일 화장실 청소를 하는 걸 추천해요. 토끼 전용 화장실에 토끼 발에 안 닿게끔 우드펠렛이나, 배변 패트를 깔아 두는 게 좋습니다. 소변을 자주 밟으면 토끼 발바닥 털이 누렇게 됩니다. 토끼 건강에도 안 좋아요.
이상 간단하게 5가지 퀴즈로 토끼 기본상식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토끼의 건강관리 및 특징 등 추가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토끼를 키우거나 기르고자 하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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